Strange Fruit 이상한 과일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는 수많은 팝송을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노래하는 재즈 싱어였다. 또한 조지 거쉰등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그녀의 레퍼토리는 엘라 피츠제럴드, 프랭크 시나트라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도 즐겨 불렀다. 그 중에서 빌리 홀리데이 아니면 소화해낼 수 없는 곡이 Strange Fruit 이라는 타이틀을단 어둡고도 무거운 곡이다. 이곡이 그녀의 레퍼토리에 들어간 것은 1939년, 가수로서의 그녀의 위치가 확고해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이상한 과일]은 사랑과 블루스를 노래한 빌리의 다른 곡들과는 경향이 판이하게 달라진 것으로, 남부 여러 주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무차별적인 린치를 당한 사건에 항의하는 사회적 양심을 노래한 곡이었다. [이상한 과일]이란, 린치를 당하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흑인의 시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곡은 나이트 클럽의 콘서트에서 청중ㄷ르의 지지를 얻고, 1959년 7월 17일, 빌리가 뉴욕에서 간암으로 44세의 나이로 죽기까지 계속해서 불리웠다. 참고로 린치라는 단어는 [자발적인 집단에 의한 불법 처형]으로 정의되는데, 실제로는 흥분해서 이성을 잃은 폭도들이 자행하는 보복 행위를 말한다. 린치라는 말은 미국 독립전쟁 중에 영국 동조자들에 대해 성급한 재판을 실시한 버지니아 주 판사의 이름 윌리엄 린치 에서 유래된 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