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왕의 조부인 조지 3세가 사들여 「버킹엄 궁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버킹엄이란 런던 근교의 도시와 주의 옛 이름. 우즈 강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과거 Bucca라는 인물이 다스렸던 곳이다. 고어로 「Bucca에 속한 사람들」이란 의미의 Bucking과「읍; 마을」이라는 뜻의 ham이 합쳐져 Buckingham이 되었다.
버킹엄 궁전은 1825년 유명한 건축가 존 내쉬(John Nash)가 조지 4세를 위해 개축했고, 56년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넓은 무도장을 만들었다.
20만m2의 넓은 정원은 공원과도 같고, 궁전 내의 방은 600개 가량 된다. 일반인의 궁전 출입은 최근까지 금지되어 오다가 1992년, 런던 교외에 있는 왕실 소유의 윈저 궁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자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93년 이후부터 여왕이 궁을 비우는 8·9월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우아하게 장식된 여러개의 방과 유명 회화 콜렉션의 일부를 안내원을 따라 둘러볼 수 있고, 출구 근처의 매점에서는 왕실 공인의 기념품도 살 수 있다. 궁전 내에 여왕이 있는 동안에는 빨간 상의와 검은 모피 모자를 쓴 근위병들의 임무 교대식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