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dams Family 아담스 패밀리

1930년대 후반, 만화가 찰스 아담스는 잡지 New Yorker에 이색적인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그 만화의 주인공은 묘지에 인접한 황폐한 고딕풍 저택에 사는 섬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아담스 일가. 이 만화로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가 탄생했다.

아담스 가족 개개인의 이름에는 모두 특별한 의미가 들어있다.
귀부인 타입의 아내 모티샤는 mortician(장의사)과 관계가 있고, 라틴의 정열적인 연인을 자처하는 남편은 고메즈라는 라틴풍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삼촌 페스터는 fester(궤양)를, 프랑켄슈타인처럼 괴이한 인상에다 키가 큰 집사는 「비틀거리는」 그의 걸음걸이와 관련된 Lurch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또, 아들 퍽슬리는 작은 개 pug에서, 누나 웬즈데이는 태어난 요일마다 아이의 특징을 열거한 어느 전래 동요에서 유래했다.
그 동요는 「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예쁘고,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착하다.」, 그리고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full of woe(불행 투성이)다.」라는 가사로 이루어진 곡.
그밖에 손가락 끝으로 걸어다니는 손 Thing도 가족의 일원.

이 만화는 1964년 9월에 30분짜리 TV 드라마로 제작돼 66년까지 방영되었다. 또 1973년부터 75년까지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다. 그리고 1991년에는 영화 「아담스 패밀리」가 히트하자 원작 만화가 부활했고, 1993년에는 영화 속편이 개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