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chewing gum
|
 |
껌은 남미의 원주민들이 씹었던 수지(樹脂)에서 유래했다. 그것을 지칭하는 chictli라는 원주민 용어가 그대로 전해져 영어권에서도 chicle이라 불렀다.
|
chicle을 처음 미국에 소개한 사람은 멕시코의 유명한 장군 산타 안나. 1855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뉴욕의 스테튼 섬에 주거를 정했는데, 거기서 발명가 토머스 애덤스를 만나게 된다. 애덤스는 그가 나눠준 chicle을 고무 대용으로 쓰려다가 실패하자 [애덤스 뉴욕껌](Adams' New York Gum)이란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1871년 2월 뉴저지 주의 상점에 놓인 이 최초의 껌은 맛과 향이 없었고, 둥근 모양에 비포장 상태로 1개 1페니에 판매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잘 팔리자 속속 유사품이 등장했는데, 개중에는 향을 첨가한 것도 있었다. 그 중에서 단연 인기였던 것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약사가 만든 스피아민트 향의 껌.
1910년에는 설탕이 첨가된 Chicklets라는 껌이 등장했고, 1928년에는 Double Bubble이라는 풍선껌이 등장, 히트 상품이 되었다.
껌으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 한때 비누 세일즈맨이었던 그는 판촉용으로 껌을 고객들에게 나눠주다가 1891년부터는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1893년에 발매한 Wrigley's Spearmint와 Wrigley's Juicy Fruit, 또 1914년에 발매한 Doublemint로 일약 세계적인 부호가 된 그는 시카고의 [리글리 타워 빌딩]과 시카고 커브스 야구단의 [리글리 구장]을 세우기도 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매년 4500톤, 1인당 대략 200개의 껌이 소비되고 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