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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7에 얽힌 이야기 Stories about the number 7
행운의 숫자 7은 서양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유사 이전부터 신비롭고 신성한 숫자로 여겨졌으며 지금까지도 다양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1주일의 유래 성서에는 신이 7일 동안 천지를 창조했다고 나와 있다. 사실은 6일간 세상을 만들고, 7일째는 쉬었는데, 이에 따라 1주일을 7일로 하고, 일요일을 휴일로 삼게 되었다. 7층은 신성한 곳 고대 이집트나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지구를 포함해 세상에 7개의 행성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또한 고대 유대교나 이슬람교에서는 천국이 7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높은 7층이 신과 가까워 가장 신성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다, 아주 행복하다]를 의미하는 be in seventh heaven이라는 영어 표현이 나왔다. 7년만의 외출 예로부터 7년과 9년은 변화의 주기로 인식된다. 여기서 착안해 만든 영화가 The Seven Year Itch(7년만의 외출). 지하철 통풍구 위에서 마릴린 몬로의 하얀색 스커트가 휘날리는 장면으로 유명한 이 영화는 7년째 접어드는 결혼 생활에 흥미를 잃고 바람 피우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seven deadly sins 영어에 seven cardinal virtues(7가지 미덕)라는 표현이 있다. faith(신앙), hope(희망), charity(자비), justice(정의), fortitude(인내), prudence(사려), temperance(절도)를 가리키는 데, 앞의 세 가지는 기독교 윤리에서, 뒤의 네 가지는 플라톤 사상에서 따온 것이다. 반대로, seven deadly sins(7가지 대죄)는 pride(자만), wrath(분노), envy(질투), lust(육욕), gluttony(폭식), avarice(탐욕), sloth(태만)이다.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출연한 영화 Seven은 이 [7가지 대죄]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연속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seven eleven 7은 도박판에서도 행운의 숫자로 여겨져 주사위를 던질 때 행운을 기원하며 seven-comes-eleven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편의점 세븐 일레븐은 바로 이런 의미를 딴 이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는 것과 행운을 기원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물론 지금은 알다시피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이다. 7-Up 음료수 7-Up은 7온스 병에 들은 탄산 음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1929년 처음 출시됐 을 때부터 40년대까지 7-Up에는 현재의 조울증 치료 성분인 리튬이라는 흥분제가 함유되어 있어 Up이라는 이름에 잘 맞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