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l in a Blue Dress 블루 데블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블루 데블](원제 Devil in a Blue Dress)의 원작은 미국 작가 월터 모슬리의 소설. 주인공 로우린스 (Easy Rawlins)는 처음에는 단지 돈이 필요해서 사건에 뛰어든 풋내기 탐정 이지만 나중에는 도덕심과 정의감이 발동, 사건을 계속 파헤치게 된다. 로우린스에게 주어진 임무는 행방불명되었다는 대프니(Daphne)를 찾는 것. 그러나 사람만 찾으면되는 단순한 실종 사건인 줄 알고 별 심각한 생각 없이 이 일을 맡았던 그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차츰 여러가지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에는 정치권의 추악한 부패상과 뿌리깊은 인종차별의 실상이 드러난다.


로우린스의 애칭 Easy는 Ezekiel이라는 성을 축약한것. Ezekiel은 구약 성서에 나오는 헤브라이인 예언자 에스겔이다. 이 이름은 로우린스가 미국 남부의 바이블벨트(기독교 신앙심이 두터운 지역)출신임을 보여준다.

모슬리는 원작 소설에서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사회 저변의 인물들을 하드보일드 기법 (문학 창작에서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문체로 사실을 묘사하는 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 는 이 외에도 이지 로린스가 등장하는 소설을 4편이나 썼는데, A Red Death, White Butterfly, Black Betty, 그리고 최신작 Yellow Dog가 그것으로, 모든 제목에 색깔을 나타내는 단어가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