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22 캐치 22

   Joshep Heller의 소설 [Catch-22]는 'Catch-22 situation'이라는 표현을 낳게 한 작품이다. 원래 catch에는 구어로 [함정, 예상 밖의 장애]라는 뜻이 있는데, Catch-22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조리한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1961년에 발표된 [캐치 22]는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지중해상의 한 섬에 배치된 미국 공군 기지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은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한 미국 공군 조종사의 모습이다. 야심 만만한 사령관은 부하 조종사의 공습이 성공하면 자신이 승진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그는 병사들의 출격 횟수를 점차 늘려간다. 주어진 출격 횟수를 다 채우지 못했을 때 그 임무에서 벗어나는 길은 복무규율에 의하면 단 한 가지, 미치면 된다. 그런데 그 규칙에는 함정 [Catch]가 있다.


  그것이 캐치 22이다. 그것은 현실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위험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안전을 꾀하는 것은 정상저인 정신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다. 등장 인물 오아는 미쳤기 때문에 비행임무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단지 면제 신청만 하면 된다. 그러나 신청과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꾀했다는 이유로 그는 이미 정상인으로 간주되고 역시 출력에 참가해야만 했다. 미친 사람은 출격 할 필요가 없는데 출격에 참가하고 싶어하지 않으면 정상이기 때문에 참가해야만 한다. Catch-22는 이처럼 [모순된 규칙에 얽매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고, 이제는 사전에도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