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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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간 75주년을 맞는 Reader's Digest 지. 그 달에 나온 다양한 기사를 읽기 쉽게 요 약해 펴낸 이 월간 잡지를 처음 고안해 낸 것 은 목사의 아들인 드윗 월레스(Dewitt Wallace)였다.
처음에는 같은 제호의 잡지 샘플을 준비해 뉴욕에 있는 출판사들에 보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이에 실망하지 않고 약혼 녀와 함께 Reader's Digest Association을 설립,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작은 사무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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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다시 잡지 샘플을 만들어 결혼식 당일인 1921년 10월 15일, 몇 안 되는 일반 독자에게 직접 발송했다. 신혼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1,500통의 구독 신청서가 와 있었고, 이렇게 해서 1922년 2월 22일 Reader's Digest 제 1호가 발행되었다.
창간 무렵, 기사의 전재(轉載) 허가는 간단히 받을 수 있었다. 기사를 싣는 조건으로 광고를 무료로 실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구독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경쟁지도 하나 둘씩 생겨 났고, 1930년대에는 규모가 큰 출판사로부터 기사 전재를 거부당하기에 이르렀다. 월레스는 이후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부터 집필자에게 Reader's Digest 게재를 전제로 기사를 쓰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Reader's Digest는 창간 이래 논의를 부를 만한 화제는 피하고 기독교적인 내용이나 쉽고 친근한 가족용 읽을거리로 일관했다.
digest라는 단어는 라틴어 digesta에서 파생했는데, 원래는 「정리된 것」과 「소화하다」 라는 두 가지 의미였다. Reader's Digest 지는 이 두 가지 의미를 섞어 「알기 쉽게 요약하다 」라는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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