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할 수동태

They made John leave at once. 같이 사역동사 made를 쓴 문장을 수동태로 바꾸려면 John was made to leave at once. 처럼 to가 필요하다. 이는 hear, see 등의 지각동사가 들어간 문장을 수동태로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I heard the president give the opening speech. (대통령의 개회 연설을 들었다.)를 수동태로 바꾼 The president was heard to give the opening speech.를 살펴보자. 수동태 문장에 나오는 지각동사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뉘앙스를 준다. 때문에 이 문장은 대통령 자신은 남에게 들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들어버렸다는 이상한 의미가 된다.

행위를 나타낼 때는 Bob and Kate got married last week. (밥과 케이트는 지난주에 결혼했다.)처럼 주로 get을 쓴다. 한편, The water supply was stopped. (수도가 끊겼다.) 는 사실 자체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반면, The water supply got stopped. 하게 되면 갑자기 물이 끊겨 곤란했다는 뜻이 된다. 이처럼 원치 않는 일을 get을 써서 수동태로 표현하면 불쾌감이나 당혹감을 나타낼 수 있다.

▶ 다음의 문장 중에서 수동태로 하는 편이 좋은 것 하나만 골라보세요.

(1) I invite you to my wedding reception.
(초대해 주마)라는 뜻으로 거만한 느낌을 주므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You are invited to my wedding reception.처럼 수동태로 해야 [부디 와 주십시오]라는 정중한 초청이 된다.
(2) We took a taxi to the theater.
(우리는 택시를 타고 극장에 갔다.)는 일상적인 내용이므로 수동태로 하면 택시에 초점을 맞춘 이상한 문장이 되어 버린다.
(3) Micky married Nancy five years ago.
(미키는 5년전에 낸시와 결혼했다.)는 뜻으로, 능동태로 쓰는 편이 좋다. 수동태로 하면 Nancy was married to Micky five years ago.인데, 이 문장은 [그때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는 뜻이 되어, 원래의 문장과는 의미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