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 I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받아 「(주어가) ~ 당하다, ~ 하여지다」라는 피동의 의미를 갖는 문장으로, 기본형은「주어＋be동사＋과거분사＋by＋목적어」이다. 수동태의 문장은 주로 행위의 대상을 강조하고자 할 때 쓰이며, 목적어를 갖는 문장은 수동태로 전환이 가능하다.

★ 동작을 받는 쪽에 주목한다

태의 차이는 시점의 차이
능동태와 수동태는 원칙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표현한다. 차이가 있다면 수동태 문장에서는 시점이나 관심이 능동태 문장의 목적어에 있다는 것이다. The president gave the opening speech.(대통령이 개회 연설을 했다.)와 The opening speech was given by the president.(개회 연설은 대통령이 했다.)는 각각 첫머리에 나온 단어에 화자의 강조점이 있다. 다만, 대화 시에는 어디에 강세를 주느냐에 따라 강조하는 부분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의한다.
특히 행위 주체를 밝힐 필요가 없을 때 수동태를 쓰면 by 이하를 생략할 수 있어 편하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 태를 적절하게 사용하자.

수동태가 갖는 두 가지 의미
수동태는 The restaurant is closed at eleven everyday.(그 음식점은 매일 11시에 문을 닫는다.)처럼 '…되다'라는 행위를 나타내거나, The restaurant is closed on Wednesday.(그 음식점은 수요일에는 쉰다.)처럼 '…돼 있다'는 상태를 나타낸다. 상태를 나타낼 때는 be 동사 대신 lie, remain 등을 쓸 수 있다. 행위를 나타낼 때는 Bob and Kate got married last week.(밥과 케이트는 지난주에 결혼했다.)처럼 주로 get을 쓴다.
또한 They made John leave at once. 같이 사역 동사 made를 쓴 문장을 수동태로 바꾸려면 John was made to leave at once처럼 to가 필요하다. 이는 hear, see 등의 지각 동사가 들어간 문장을 수동태로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 같은 뜻의 두 문장을 잘 살펴보세요.

Have you completed the report?
Has the report been completed?
(그 보고서는 다 끝마쳤습니까?)

That company will publish a new book next year.
A new book will be published by that company next year.
(다음 해 새 책이 그 회사에서 발행될 것이다.)

The terrible news shocked everybody yesterday.
Everybody was shocked by the terrible news yesterday.
(어제 누구나 그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Many critics will think well of her new book.
Her new book Her new book will be thought well of by many critics.
(그녀의 새 책은 많은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