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 II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받아 「(주어가) ~ 당하다, ~ 하여지다」라는 피동의 의미를 갖는 문장으로, 기본형은「주어＋be동사＋과거분사＋by＋목적어」이다. 수동태의 문장은 주로 행위의 대상을 강조하고자 할 때 쓰이며, 목적어를 갖는 문장은 수동태로 전환이 가능하다.

★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감정은 관계 때문에 일어난다
사람은 사람·사물·사건과의 관계 속에서 희로애락을 표출한다. 따라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주어로 삼을 때는 I'm pleased to see you.(만나서 반갑습니다.)처럼 수동태를 쓴다. 이외에도 be surprised(놀라다), be shocked(충격을 받다), be touched/be moved(감동하다), be interested(흥미를 느끼다), be bored(싫증나다), be satisfied(만족하다), be distracted(성가시다), be frightened(깜짝 놀라다), be astonished(놀라다), be scared(무섭다) 등이 있다. 이들 동사를 -ing형으로 하면 That was a boring party.(따분한 파티였다.)처럼 형용사 역할을 한다. 단, '무서운'은 scaring이 아니라 scary.

주의해야 할 수동태
I heard the president give the opening speech.(대통령의 개회 연설을 들었다.)를 수동태로 바꾼 문장 The president was heard to give the opening speech.를 살펴보자. 수동태 문장에 나오는 지각동사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뉘앙스를 준다. 때문에 이 문장은 대통령 자신은 남에게 들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들어버렸다는 이상한 의미가 된다.
한편, The water supply was stopped.(수도가 끊겼다.)는 사실 자체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반면, The water supply got stopped.하면 갑자기 물이 끊겨 곤란했다는 뜻이 된다. 이처럼 원치 않는 일을 get을 써서 수동태로 표현하면 불쾌감이나 당혹감을 나타낼 수 있다.

▶ I. 파란 단어에 유의해서 보세요.

Tom was satisfied with the new apartment.
(톰은 새 아파트에 만족해 했다.)

The results were surprising for a number of reasons.
(여러 이유에서 그 결과는 놀라웠다.)

She was touched by his thoughtfulness.
(그녀는 그의 사려깊음에 감동받았다.)

It was astonishing to see the size of the crowds for the Pop Group.
(그 팝 그룹을 보러 몰려온 인파의 규모는 아주 놀라웠다.)

He was too frightened to face the facts.
(그는 너무 두려워서 그 사실을 직면할 수가 없었다.)

▶ II. 다음 문장 중 수동태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을 하나 고르세요.

(1) I invite you to my wedding reception.
(2) We took a taxi to the theater.
(3) Micky married Nancy five years ago.

정답: (1)
(2) We took a taxi to the theater.(우리는 택시를 타고 극장에 갔다.)는 일상적인 내용이므로 수동태로 하면 택시에 초점이 맞춰져 이상한 문장이 된다. (3) Micky married Nancy five years ago.는 '미키는 5년 전에 낸시와 결혼했다.'는 뜻으로 능동태가 맞다. 수동태로 바꾸면, Nancy was married to Micky five years ago.로, '그때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라는 뜻이 되어 원문장과는 다른 의미가 된다. (1) I invite you to my wedding reception.은 능동태로는 '초대해 주마'라는 거만한 느낌을 주므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You are invited to my wedding reception.처럼 '부디 와주십시오'라는 정중한 초청으로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