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와 강요를 나타내는 should
조동사 should가 […해야 한다]는 의무,강요를 나타내긴 하지만, […해야만 한다]의 must나 have to보다는 강도가 약하다. 또한 should와 비슷한 뜻의 ought to는 객관적으로 볼 때 그래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는 느낌이 should보다 한결 강해서, 사무적인 용어로 많이 쓰인다. 따라서 should는 ought to보다는 의미가 약하다.
과거 일에 대해 […했어야 했다]고 할 때는 완료형을 써서 We should have cleaned up the house. (집을 치워 두었어야 하는데.)처럼 말한다. ought to도 마찬가지로 We ought to have cleaned up the house.라고 하면 된다.
영화 [Out of Africa]에서
Karen : Why did they send you?
(왜 당신을 보낸거죠?)
Bror : I thought I should.
(내가 와야 한다고 생각했어.)
케런이 사랑했던 남자가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남편 브러가 전해주는 장면의 대화이다. 캐런은 브러가 온 데 놀라, 왜 그가 오게 되었는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브러는 스스로 그렇게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뜻을 should로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ought to를 쓰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그럴 의무가 있다는 뜻이 되어, 할 수 없이 왔다는 어감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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