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는 한마디 "Hi."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인사말은 'Hi!"이다. 모르는 사이라도 아파트 복도 등에서 마주치면 서로 웃는 얼굴로 "Hi!"라는 인사말을 건넨다.
95년 겨울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필자는 셔틀 비행기로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가던 중이었 다. 폭설로 인해 공항이 폐쇄되어 버려 중간에 프로비던스라는 도시의 공항에 몇시간 머무 르게 되었다. 공항 로비에 앉아 하염없이 내리는 창밖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데, 바로 옆자리 에 미국인 할머니 한 분이 다가와 앉으셨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Hi!" 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다. 내가 "I've never seen so much snow in my whole life." 하며 말을 건네자, 그 할머니도 예전에 눈 때문에 어느 공항에 갇혔던 얘기를 들려줬고, 우리는 그후 다시 비행기가 뜰때까지 2시간 넘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때로는 "Hi!"라는 인사말 한 마디가 이렇게 깊은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Hi!"란 인사말을 자주 사용해 미국인들과 자연스레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보자.



  • 안녕, 브라이언! Hi, Brian!
  • 어떻게 지내? How are you?
  • 오랜만이군. It's been a long time.
  • 요즘 얼굴 보기 힘들군요. I haven't seen much of you lately.
  • 그저 그래요. So so.



    다락원 刊 '이창수 교수의 미국생활 미국영어'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