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akwon

'직접 나르십시오' U-Haul
우리나라에서나 미국에서나 이사는 쉬운 게 아니다. 미국인들은 어떻게 이사를 할까? 이삿짐을 꾸리는 일이야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꾸려진 짐을 어떻게 나르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우리나라의 이삿짐센터처럼 이삿짐을 전문적으로 수송해주는 곳에 의뢰하는 방법이 있다. 영어로는 movers라 한다. 상호별 전화번호부에서 Movers-Moving이라는 항목을 찾아보면 이삿짐 센터(moving company)의 광고들이 실려있다. 여러 곳에 전화를 한 다음 가장 조건이 좋은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이사회사 직원과 상담할 때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침실 몇 개짜리라는 걸 말하지 않으면, 먼저 물어 올 것이다. 이삿짐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나서 추정치 비용을 알려준다. 이삿짐을 나르는 두 번째 방법은 가족끼리 또는 아는 사람 도움을 받아 직접 나르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우리식 이삿짐 트럭이라는 게 없고, 대신 트럭을 대여해주는 곳들이 있다. 미국에서 운전하다 보면 이런 트럭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같은 트럭 임대업체 중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회사는 두 군데, U-Haul과 Ryders이다. U-Haul은 이름이 특이하다. U는 You를 상징하고, Haul은 '나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이다. 즉, '당신이 직접 나르십시오.'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이들 회사에서는 손수레(hand cart) 등 이사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며, 상자나 접착 테이프 등을 염가에 제공한다. 이들 임대 트럭회사의 인기는 대단하고 값도 의외로 저렴해, 자동 변속에 에어컨까지 장착된 중간 크기의 최신 트럭 하루 임대료가 30~40달러 밖에 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일럼에 있는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We're living in a two-bedroom apartment in Salem. 우리는 8월 30일에 케임브리지로 이사갑니다. We're moving to Cambridge on August 30th. 8월 30일에 일하실 수 있습니까? Are you available on August 30th? 가격은 어느 정도입니까? What are your rates? 다락원 刊 '이창수 교수의 미국생활 미국영어'에서 내용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