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만남이 쌍방간의 약속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정한다거나 사전 통고도 없이 누군가를 찾아가는 일은 좀체 없다.
학생이 교수를 찾아갈 때도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생이 교수를 만날 일이 있으면 아무 때나
교수의 연구실에 찾아온다. 미국의 교수들은 학생들을 면담할 수 있는 요일과 시간대를 미리 정해서
공표한다. 이를 office hour라고 하는데 이 시간대에는 꼭 연구실을 지킨다. 또한, 이 시간대만큼은
학생들이 사전에 시간 약속을 하고 오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전에 약속을
잡는다. 그냥 가면 자신이 먼저 왔더라도 사전에 약속한 학생들에게 양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office hour 이외의 시간에는 꼭 사전에 면담 약속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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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