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고마워!"
여자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편지라고는 보낸 기억이 없습니다.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고 있었으니까요.
"당신에게 이런 편지를 받다니, 무척 놀랐습니다."
그 다음은 둘 만의 비밀로 해 놓겠습니다.
하지만, 편지를 다 읽은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면, 편지내용은 대충 상상이 갑니다.
여자아이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넘치는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여자아이가 책상서랍 속에 있는 몇 통의 편지중에서, 그 코스모스 우표을 붙인 편지가 없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었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의 바램이나 생각이 강하면, 아주 드물게 꿈이 현실로 변하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꿈과 현실은 매우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은 종이 한 장 차이이기도 한 것입니다.
꿈과 현실이 뒤집히는 일도 있는 것입니다. 그 바램이나 생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首(くび)をかしげる : 고개를 갸웃거리다.
想像(そうぞう)がつく : 상상이 되다(가다).
こらえきれずに : 동사 こらえる(참다)의 ます형에 "~きれない(~할 수 없다)가 붙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