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分だけの橋>>
何日かして、若い男の人が再び、線路づたいの細い道を歩いていました。
きょうも小さな喫茶店で恋人と待ち合わせをしているのです。
しかし、きょうは、待ち合わせの時間までたっぷりありましたから、ゆっくり歩いています。
ふと目をやると、橋がありました。
若い男の人は誕生日のことを思い出し、近道だと思って橋を渡ってゆこうと思いました。
しかし、橋の入り口には、がんじょうそうな鉄のさくがもうけてあり、とても渡れそうもありません。
もっとも渡りたくても、橋は半分のところで途切れていました。
（あれっ…この前渡ったのは別の橋だったかな…）
若い男の人は首をかしげながら、そのまま踏切まで歩いてゆきました。
半分だけの橋の、階段の途中に落ちている、かれかかった白いバラの花には気づかず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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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다리>>
며칠인지 지나서, 젊은 남자가 다시 선로를 따라 좁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작은 찻집에서 애인과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약속시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문득 보니, 다리가 있었습니다.
젊은 남자는 생일 때의 일을 생각나서, 지름길이라 생각되는 다리를 건너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리 입구에는 튼튼하게 생긴 철책이 설치되어 있어, 도저히 건널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긴, 건너고 싶어도, 다리는 중간 정도에서 끊겨져 있었습니다.
(어라... 저번에 건넌 것은 다른 다리였었나?)
젊은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냥 건널목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끊어진 다리의, 계단 위에 떨어져 있는 시들기 시작한 흰 장미꽃에는 눈치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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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道(ちかみち) : 지름길
枯(か)れかかる : 시들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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