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요. 엄마. 민들레 안 피는데요.”
“그렇구나. 어쩐 일인지 추위가 되돌아 왔기 때문에 한동안 피지 않을 지도 모르겠구나.”
타쿠짱은 실망했습니다. 금방이라도 민들레가 필 것 같았었는데.
“한동안이라구요? 앞으로 얼마나요?”
“하루이찌방이 오고, 봄이 되면 곧 필게다.”
“...하루이찌방”
“하루이찌방이란 건 올해 들어 처음 부는 강한 남풍을 말하는 거야.”
타쿠짱은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찡그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루이찌방이 불면, 민들레가 피나요?”
“하루이찌방은 「봄이 왔단다!」하고, 풀과 나무들에게 알리는 바람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