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下鉄 13』
半分以上白髪の頭に手編みの毛糸の帽子をかぶり、見覚えのあるカーディガンをはおっているその年老いた女は母に相違なかった。
私は思わず立ち上がり、ホームに降りようとしたが、その時ドアが閉まった。私は鼻先で閉まったドアを手でこじあけようとしたが、ドアはびくともしない。
私はそれでまた、元のようにすわりなおした。しかし、なぜ。父と母の住む実家はさっきの駅からかなり離れているのに。
『지하철 13』
반 백발인 머리에 손으로 뜬 털모자를 쓰고, 낯익은 카디건을 걸치고 있는 그 나이든 여자는 어머니임에 틀림없었다.
나는 엉겁결에 일어나, 플랫폼으로 내리려했으나, 그 순간 문이 닫혔다. 나는 바로 코앞에서 닫힌 문을 손으로 억지로 열려고 했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그런데, 왜?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는 집은 아까 그 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
白髪(しらが)
:백발
手編(てあ)み
:손으로 뜬 것
毛糸(けいと)
:모사, 털실
帽子(ぼうし)をかぶる
:모자를 쓰다
見覚(みおぼ)え
:본 기억
はおる
:(겉옷을) 걸쳐 입다
こじあける
:억지로 열다
びくともしない
:꿈쩍도 하지 않다
